마을바래길 사업을 통해 누구나 찾아갈 수 있게 될 용소폭포. 물줄기는 앵강만에 곧바로 합류한다
마을바래길 사업을 통해 누구나 찾아갈 수 있게 될 용소폭포. 물줄기는 앵강만에 곧바로 합류한다

접근로가 없어 일반인 출입이 어려웠던 이동면 용소폭포가 마을바래길 사업을 통해 관광자원화 될 예정이다.  

남해관광문화재단과 남해바래길센터는 지난달 25일 마을바래길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신청지 3곳 중에서 용소마을의 (가칭)용소폭포바래길을 단독으로 최종 선정했다.   

마을바래길 사업은 마을주민 대표들이 신청하는 주민참여형 공모사업이다. 작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남면과 서면에 각각 만수무강바래길과 삼별초바래길이 조성되었다. 기존 바래길이 관광객 중심인 것과 달리 마을바래길은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중단거리로 조성된다.

올해 마을바래길은 고현과 상주, 이동 등 3곳이 접수되었다. 지난 9월 25일 개최된 마을바래길 선정위원회는 주민참여도가 가장 높았던 이동면 가칭 용소폭포바래길을 선정했다. 

용소폭포바래길을 낙점한 것에는 천년고찰 용문사와 백련암을 연결하는 오솔길과 오래전 조성했으나 방치되던 서포문학 계곡길을 끌어안은 점이 작용했다. 또한 접근로가 없었던 용소폭포를 바래길을 통해 자원화 한다는 것이 큰 매력이었다고 선정위원들은 밝혔다.

무엇보다 점수를 받은 것은 용소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용소폭포 접근로를 위해 폭포 위아래로 논밭을 지나야 하는데, 토지소유주들이 보행로 확보를 위한 토지사용을 허락했다. 

아울러 마을바래길이 마을안길을 통과하도록 강영욱 이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주민들을 설득했고 이것이 반영되었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올해 선정된 용소폭포바래길은 약 두 달 간 정밀노선 컨설팅과 노면정비를 거쳐 11월 하순이나 12월 초에 개통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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